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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적

해커, 광기의 랩소디

by 토니짱 2022. 9. 30.

이 책은 일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나서 알라딘 사이트에서 후기가 좋길래 읽게 된 책이다.

해커.. 얼마나 멋진 말인가.. 나의 원래 꿈은 해커였다.

물론 아이언맨을 만들겠다고 공대에 들어가긴 했지만 늘 해커의 꿈이 있었다.

나의 보물3호 맥북 프로도 그 시절 해커들의 업적으로부터 태어난 놈이다.

지금 내가 사용하고 편의를 누리는 것들이 불과 몇년전만 해도 없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.

한국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듯이 컴퓨터 역사도 상당히 급진적인 것으로 느껴진다.

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빌 게이츠, 스티브 잡스 등 아는 이름들이 등장한다.

나는 그들의 위대한 모습만 봐왔지 나처럼 사회초년생이었을 시절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.

위대한 사업가들의 옛날 이야기를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했다.

내가 어딜가서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듣겠는가 (tmi 스티브 잡스는 너무 안 씻고 다녀서 버스 승차를 거부당했다고 한다.)

이 책에 등장하는 해커들의 가장 멋진점은 돈이나 업적을 위해서가 아닌

순전히 재미와 열정때문에 달렸다는 것이다. 그 결과가 지금의 최점단 시대를 만들어 낸 것이고..

'고도로 발달한 오덕은 반드시 성공한다.'라는 문구가 있다.

20대 초반에는 오덕은 애니메이션에 빠져 사는 히키코모리라고 생각했었는데,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.

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모든 걸 쏟아붓는 열정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사회인이 되어서야 깨달았다.

이 책을 읽고 얼마 후에 빌 게이츠 전시회가 열렸다.

그때 애플 초창기 컴퓨터로 코딩을 해볼 수 있는 체험이 있었는데

무려 백스페이스가 없어서 코드를 잘못 입력하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만 가능했다.

그 시절... 개발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?

인텔리제이 단축키에 길들여져 있는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.

전자기기에 관심이 있거나 IT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. 

책이 두껍지만 내용도 알차고 재미있으며 베개로 사용하기도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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